고양이 사료 브랜드 고르는 법 과 추천

고양이를 키우면서 평생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사료 선택입니다. 특히 초보 집사님들은 처음 듣는 브랜드 이름과 광고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추천에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료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브랜드를 고를 때는 (연혁)설립일, 자체 공장과 연구소 보유 여부, 리콜 기록, 그리고 성분에 대한 대중적 평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그 브랜드의 신뢰성과 제품의 품질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 기준들을 잘 살펴보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몇 가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시면 고양이에게 적합한 사료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료 브랜드 연혁(설립일)

연혁은 브랜드의 경험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일수록 품질 관리와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신뢰가 느껴집니다.

자체 공장의 유/무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는 제조 과정의 모든 단계를 직접 관리하며, 성분, 재료 선정, 보관, 제조, 포장 등 모든 작업을 포함합니다.
반면, 자체 공장이 없는 회사는 OEM 방식을 통해 레시피를 외부 공장에 맡겨 제품을 제조합니다. OEM이란 A라는 브랜드가 레시피를 개발하고, 사료 제조는 다른 공장에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사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부 OEM 업체는 공장에 책임을 전가하거나 브랜드 이름을 바꿔 제품을 다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조 공장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잘못을 가려내는 것은 일반인에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OEM 사료가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며, OEM 방식을 통해서도 오랫동안 신뢰받는 유명한 브랜드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점은 참고하되,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체 연구소 유/무

자체 연구소가 있는 회사는 수의사 팀, 혹은 영양사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과 포뮬러 개선을 통해 고양이의 다양한 필요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 테스트로 제품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또한, 최신 영양학적 연구를 통해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리콜 기록

리콜이란 제품의 안전성이나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해당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리콜은 종종 성분 오염, 잘못된 성분 표기, 또는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늘 사료에 문제가 있어서만 리콜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이 있다고 무조건 안 좋은 브랜드는 아닙니다. 물론 리콜 기록이 아예 없다면 좋겠지만 사유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회사 자체 리콜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대체 제품 제공이나 환불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몇 가지 브랜드를 추려 정리한 내용입니다.

로얄캐닌 (Royal Canin)

• 설립일: 1968년
• 자체 공장: 있음 - 한국 공장 국내제조라고 말이 많았는데 수출용이고 본사 직접 관리라고 함
• 자체 연구소: 있음 - 프랑스에 위치한 연구소, 수의사 영양학사 등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루어 연구
• 리콜 여부: 50년동안 약 2~3건 정도의 리콜 있음
  2007년 멜라민 오염 리콜: 2007년에는 멜라민 오염 문제 (이것은 당시 많은 사료 업체가 동시에 겪은 일이라고 함) / 2019년 비타민 D 초과 리콜
• 성분 평가: 과학적으로 설계된 맞춤 영양 설계를 강조하며, 일부 제품은 높은 지방 함유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호성이 높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고 평가받음.

힐스 (Hill's Science Diet)

• 설립일: 1907년
• 자체 공장: 있음 - 미국에 여러 제조 시설을 운영
• 자체 연구소: 있음 - 약 200여명 이상의 수의학자,영약학자 투입하여 사료 개발
• 리콜 여부: 일부 사료 비타민D 과다 함량으로 회사 자체 리콜
• 성분 평가: 수의사들이 추천하는 브랜드로, 균형 잡힌 영양과 높은 품질로 평가받으며 처방식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음.

웰니스 (Wellness)

• 설립일: 1997년
• 자체 공장: 있음 - 미국 인디애나 주
• 자체 연구소: 자체연구소 여부는 모르겠음. 우리나라 유한양행에서 수입 및 국내 유통
• 리콜 여부: 2011~12년 살모넬라균 이슈 / 2017년 금속 이물질 혼입가능성 리콜
• 성분 평가: 자연적이고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하여 인공 첨가물 없는 제품으로 대중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음.

아카나 (ACANA)

• 설립일: 1985년
• 자체 공장: 있음 - 캐나다 공장 (오리젠과 아카나는 같은 회사)
• 자체 연구소: 있음
• 리콜 여부: 공식적 리콜 없음
• 성분 평가: 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고단백, 저탄수화물 사료로 인식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 오리젠의 가성비 사료 느낌이지만 가격 차이가 엄청 크지는 않음.

오리젠 (Orijen)

• 설립일: 1985년 (브랜드 출시일 2005년)
• 자체 공장: 있음 - 캐나다 공장 (오리젠과 아카나는 같은 회사)
• 자체 연구소: 있음
• 리콜 여부: 2008년 한 번의 리콜 이력이 있으나 이것이 오리젠의 문제인가 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음.
• 성분 평가: 신선한 육류 함량이 높기로 유명 육류와 생선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영양소가 풍부한 사료로 평가받음.

인스팅트 (Instinct)

• 설립일: 2002년
• 자체 공장: 예, 미국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자체 연구소: 없음
• 리콜 여부: 2012년 공정과정에서의 이물질 혼합 가능성으로 리콜/ 회사쪽 빠른 대처로 국내에는 영향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
• 성분 평가: 생식을 지향하는 원료 구성으로 자연적인 영양 공급을 강조합니다.알레르기 유발 성분 극최소화

파미나 (Farmina)

• 설립일: 1965년
• 자체 공장: 있음 - 이탈리아에 공장
• 자체 연구소: 있음 - FVR연구소 
• 리콜 여부: 공식적 리콜 없음
• 성분 평가: 저글루텐 및 천연 성분으로 제조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

몬지 (Monge)

• 설립일: 1963년
• 자체 공장: 있음 - 이탈리아 공장
• 자체 연구소: 있음 - 연구소에 자체 농장에서 원료 수급까지 함
• 리콜 여부: 공식적 리콜 없음
• 성분 평가: 자연 성분과 고품질 단백질로 제조되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 신장 처방식으로 많이 추천됨

퓨리나 (Purina)

• 설립일: 1894년 (가축 사료 부터 시작해서 타 브랜드에 비해 연혁이 긴 편)
• 자체 공장: 있음
• 자체 연구소: 있음 - 연구개발을 위한 전용 시설 보유
• 리콜 여부: 영양,비타민 불균형 문제 발견으로 리콜 / 신속한 처리
• 성분 평가: 다양한 제품군 기호성 좋은편. 매출량으로 봤을때 부동의 상위권 

지위픽 (Ziwi Peak)

• 설립일: 2004년
• 자체 공장: 있음
• 자체 연구소: 없음 - 하지만 지속적인 품질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
• 리콜 여부: 공식적 리콜 없음
• 성분 평가: 생고기에 기반한 고단백 사료로, 자연식에 가까운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여기까지 몇가지 브랜드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사료를 선택할 때는 성분, 제조 과정, 브랜드의 평판 등 위에 작성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시고, 반려동물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사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호성 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골라도 우리 고양이가 먹어주지 않으면 끝.... 
대부분의 사료는 테스트 분을 받을 수 있으니 몇 가지 사료를 선정하여 꼭 테스트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가 있으니 좋은 사료를 찾아서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